[속보] "대전 안전공업 경보 울렸다 바로 꺼져…대피 지연 원인"

입력 2026-03-26 10:11   수정 2026-03-26 11:00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발생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렸다가 바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안전공업 화재 브리핑에서 "많은 분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희생이 컸던 부분이 상당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관련자 53명을 조사했다"며 "관련자 진술을 종합하면 처음에는 화재 발생 때 경보를 들었지만,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경보가 바로 꺼졌다. 그런 이유로 평소와 같은 경보기 오작동으로 알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른 사람이 지르는 소리를 듣거나 연기를 목격하는 등 직접 화재를 인지하고 나서야 대피했다는 게 공통 진술"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피를 지연시킨 원인"이라며 "경보가 중단된 부분에 대해 어떤 이유로 그런 건지, 누가 경보기 작동을 중단한 건지, 시스템상 문제 등 앞으로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경영진 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지난 23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업무용 PC와 개인 휴대전화 등 256점을 디지털 포렌식 분석 중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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