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IPO 당분간 없다, 1.5조 현금창출로 충분"…중복상장 논란 일축

입력 2026-03-26 12:15   수정 2026-03-26 12:16




명노현 (주)LS 부회장이 중복상장 논란과 관련해 "중복상장 없이도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기업공개(IPO) 전략에 선을 그었다.

명 부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열린 (주)LS 정기 주주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저희가 중복 상장을 못해도 투자 자금이라든지 경영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도 1조5000억원 정도의 (캐시를) 창출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계열사)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며 "중복 상장과 관련해 정부 지침이 나오면 이를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회사 LS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 이후 제기된 투자 재원 우려를 정면 반박한 발언이다.

LS는 당초 약 5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IPO를 추진했으나, 주주가치 훼손 논란과 정치권 지적 속에 계획을 중단했다.

명 부회장은 자체 현금창출력을 근거로 투자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회사로 들어오는 현금이 연간 에비타(EBITDA) 기준 1조5000억원 규모 발생한다"면서 "앞으로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캐시 창출 규모는 1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LS는 전력 인프라 중심의 글로벌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명 부회장은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저케이블, 배터리 소재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3년 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복상장 규제 방향에 따라 향후 전략을 조정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자회사 LS MnM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침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진다"며 "투자자인 JKL파트너스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 부회장은 "LS는 장치 산업으로 투자 회수에 10년이 걸린다"며 "가치가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미래 가치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창출되는 현금은 "내부 유보 또는 신사업 투자, 주주 배당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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