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의대, '환자 중심' 임상교육 도입…국내 첫 LIC 시범 운영

입력 2026-03-26 13:44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이 교육 방식의 틀을 바꾼다. 지역 1차 의료기관과 연계한 장기추적통합임상실습(LIC)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가천대 의대는 최근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LIC 과정 개발 워크숍'을 열고 인천광역시의사회·인천광역시내과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학과 지역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교육 지침을 마련하고 실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LIC는 기존 블록형 실습과 다르다. 학생이 특정 환자를 중심으로 대학병원과 지역 의원을 오가며 진료 전 과정을 장기적으로 경험하는 방식이다. 질병 단위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환자의 삶과 회복 과정을 함께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가천대는 4월 10일부터 본과 3학년 학생 4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참여 인원을 전체 학생의 약 20% 수준인 10명으로 확대하고, 이후 정규 교육과정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교육 방식도 바뀐다. 지역 의사와 지도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1 대 1 밀착 지도 체계를 도입하고 상시 피드백으로 임상 대응력을 높인다. 현장 적응형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은 의과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으로 돌아가는' 인재 양성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가천대는 이를 통해 인천 지역 의료 역량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지역 의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욱진 가천대 의과대학장은 "지역 의료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 중심 임상 교육을 확대하겠다"며 "현장에 강한 맞춤형 의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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