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부모들 안도의 한숨”…애플, 영국서 아이폰 ‘성인인증’ 도입

입력 2026-03-26 16:53   수정 2026-03-26 16:54



영국에서 아이폰 이용자가 일부 애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앞으로 성인 인증을 해야 한다. 영국은 애플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로운 아동 보호 기능을 적용하는 국가가 된다.

2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영국 내 아이폰 일부 애플 서비스에 한해 이용자가 18세 이상임을 인증하게 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날 애플이 최신 iOS 26.4를 배포했다. 이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한 후 연령 인증을 하지 않은 성인은 웹 브라우징에 제한을 받는다. 또 메시지와 페이스타임 영상통화에서 누드 사진·영상을 감지하는 ‘커뮤니케이션 안전’ 검사를 적용한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온라인 안전법’을 도입하며 소셜미디어 앱과 포르노 사이트 등은 연령 인증 시스템을 갖췄다. 해당 법은 아동이 온라인에서 접하는 콘텐츠와 활동을 이전보다 강력하게 통제한다. 다만 애플 앱스토어와 모바일 운영체제는 온라인 안전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영국 방송통신 감독 기관인 오프콤이 애플의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오프콤은 “애플이 영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로운 아동 보호 기능을 적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 선택한 것은 아동과 가족에게 큰 이익” 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애플이 이번 성인 인증이 어떤 서비스에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FT는 “애플이 홈페이지의 지원 페이지를 통해 어떤 서비스들이 영향을 받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나이 인증을 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접근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이 제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이를 입증하는 방법으로 디지털 지갑에 등록된 신용카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에 있는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는 방법도 제시된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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