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화재, 경보기 오작동 대피 지연 원인

입력 2026-03-26 17:16   수정 2026-03-26 17:44

74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전 안전공업 화재 당시 경보가 울렸다가 바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6일 안전공업 화재 브리핑에서 “관련자 진술을 종합하면 처음에는 화재 발생 때 경보를 들었지만 불과 얼마 되지 않아 경보가 바로 꺼졌다”며 “이런 이유로 평소와 같은 경보기 오작동으로 알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보가 울리다가 중단된 게 다수 인명피해를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보고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손주환 대표이사를 포함해 안전공업 경영진 6명을 출국 금지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하고 있다.

경찰은 “1층 4라인 천장 덕트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최초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한편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의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손 대표는 “제 부주의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 특히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무조건 죄송하다”며 “피해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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