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미아리텍사스' 70년만에 문 닫았다…"철거 공정 90%"

입력 2026-03-26 18:00   수정 2026-03-26 18:01


서울 최대 성매매 집결지였던 서울 성북구 신월곡 1구역 내 '미아리텍사스'가 70년 만에 완전히 폐쇄됐다.

성북구는 "미아리텍사스 내 성매매업소가 3월 초 이주를 완료해 현재 철거 공정이 90% 수준"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날 철거 현장 점검 및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주민 대표들은 성매매 집결지 내 '미성년자 출입 금지 구역'이라고 표기된 상징물을 제거했다.

미아리텍사스는 1960년대 후반 형성된 성매매 집결지로 현재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법원의 명도 집행을 거쳐 작년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철거 작업이 진행됐지만, '미아리 성 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최근까지 보상 등을 요구하며 매주 정기 집회를 열었다.

이후 재개발조합과 대책위가 보상안에 합의했고, 마지막까지 영업하며 투쟁을 이어가던 업소 1곳이 최근 퇴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곳에서 진행 중인 신월곡 1구역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주거·상업·공공시설이 결합된 복합 개발로,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길음역 10번 출구 인근에 3250㎡ 규모의 문화공원과 8940㎡(약 180면) 규모의 공용주차장이 조성되고, 신월곡 1구역 내에는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8700㎡ 규모의 상업시설과 4170㎡ 규모의 공개공지가 계획돼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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