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T 박윤영·LG화학 김동춘 선임안 '찬성'…자사주 계획엔 제동

입력 2026-03-26 22:11   수정 2026-03-26 22:13

이 기사는 03월 26일 22: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박윤영 대표이사 선임안에는 찬성, 자사주 활용 계획에는 반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6일 제6차 회의를 열고 KT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확정했다. 박윤영 대표이사와 박현진 사내이사, 김영한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구성 안건에는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도 원안에 동의했다.

반면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 안건에는 반대했다. 자사주 취득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공시했음에도, 이후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 목적과 일관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자사주 정책의 명확성과 일관성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KT 새 경영진 출범에는 힘을 싣되 자본정책에는 별도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국민연금이 최근 주총 시즌에서 이사 선임과 주주환원·자본정책을 분리해 판단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책위는 같은 날 LG화학 주총 안건 가운데 김동춘 최고경영자(CEO)의 사내이사 선임에는 찬성했다. 다만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선임독립이사 선임, 지분 유동화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강화 등 주주제안에는 “이사회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현대로템 주총 안건은 전부 찬성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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