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연초 급등해 ‘6000선’을 돌파한 지난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19조6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총 19조55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에서 19조3190억 원, 코스닥에서 2390억 원이 각각 순매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기록한 13조5920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스피가 1월 2일 4214.17에서 2월 27일 6244.13까지 두 달간 48.17% 상승하고, 특히 2월 한 달 동안에도 19.52% 급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결제 기준으로 투자 동향을 집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지역이 10조2000억 원으로 가장 큰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어 유럽 6조 원, 아시아 1조1000억 원, 중동 7000억 원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1조4000억 원)와 프랑스(1조2000억 원)가 순매수를 보인 반면, 미국(8조7000억 원)과 영국(4조7000억 원)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2025조5000억 원으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이 중 미국이 838조2000억 원(41.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 644조7000억 원(31.8%), 아시아 279조9000억 원(13.8%), 중동 36조2000억 원(1.8%)이 뒤를 이었다. 한편,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지난달 10조6910억 원을 순매수하고 3조2590억 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7조4320억 원을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에 4조 원, 5년 이상 채권에 3조5000억 원을 각각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 채권에서는 1000억 원을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액은 전월 대비 6조8000억 원 증가한 337조3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2.0%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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