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도쿄도 후추시 기지에서 항공자위대 '우주작전단'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와카바야시 요헤이 방위성 정무관은 행사에서 "우주 공간의 안정적 이용이 어려워지면 우리나라(일본)의 안전보장과 사회 전체가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며 "우주작전단은 신뢰받는 자위대를 구축하기 위한 상징 중 하나로 매우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자위대는 우주 영역 방위를 맡는 부대를 2020년 처음 만들었다. 당시 인원은 20명 수준이었지만 점차 규모를 키웠다. 이번 우주작전단 출범으로 대원 수는 670명으로 크게 늘었다.
우주작전단의 핵심 임무는 우주 쓰레기와 수상한 위성 등을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것이다. 부대는 후추시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에 배치돼 있다.
일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조직을 한 단계 더 키울 계획이다. 방위성은 내년 3월 이전 우주작전단을 '우주작전집단'으로 격상하고 인원도 약 88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항공자위대 명칭을 '항공우주자위대'로 바꾸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면서 우주 영역 감시 능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태평양 방위 강화 움직임도 병행하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태평양전쟁 격전지였던 섬 이오토에서 열린 미일 합동 위령식에 참석한 뒤 내달 '태평양 방위 구상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태평양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중국 등과 관련해 "광대한 태평양 해·공역에서의 방위 체제 강화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현재 태평양 방위 체제에 공백 지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상 교통로 방위를 강화해 일본 사회·경제 활동의 기반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안보 정책의 근간인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연내 추진하면서 태평양 지역 방위 강화도 함께 밀어붙이고 있다. 정부는 이오토의 활주로와 항만을 정비해 이 섬에 전투기를 상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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