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에 미군 12명 부상…사우디 美공군기지 타격

입력 2026-03-28 19:05   수정 2026-03-28 19:06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 중인 미국 공군기지를 다시 공격해 미군 10여명이 다쳤다. 미군 핵심 자산인 공중급유기 등이 잇따라 손상되면서 충돌 수위가 더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 내 프린스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미국·아랍권 관계자들은 최소 1발의 미사일이 기지를 타격했을 뿐 아니라 드론도 여러 대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기지 건물 안에 있던 미군 12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지에 배치된 KC-13 공중급유기 최소 2대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피해 규모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미군 급유기 1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나머지 3대도 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주장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IRIB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린스술탄 기지는 이번 전쟁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 기지는 수차례 이란의 보복 표적이 됐다. 약 2주 전에도 이곳에서는 공중급유기 5대가 공습으로 손상됐다.

이란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프린스술탄 기지를 모두 3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다프라 기지는 16차례, 쿠웨이트 자흐라 지역의 알리 알살렘 기지와 바레인 마나마의 미 5함대는 각각 15차례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이 시작된 이후 그동안 미국 군인 약 30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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