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크젯 도포 장비 기업 고산테크(대표 김광수·이성희)가 일본 태양광 장비 기업 NPC Incorporated(NPC, 대표이사 이토 마사후미)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5년 9월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서 공동 영업을 진행해 왔으며, 단기간 내 복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협력 관계를 자본 기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 위한 조치다.
고산테크는 OLED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잉크젯 장비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기업으로, 나노 단위 공정에서 요구되는 정밀 제어 기술을 강점으로 한다. 잉크 공급 및 압력 제어, 기판 젖음성 시뮬레이션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120건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엡손(EPSON)과의 협력을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공정에 대응 가능한 장비 시스템도 확보했다.
이번 자본 제휴를 통해 양사는 기술과 생산, 판매 전반에 걸친 협업을 본격화한다. NPC Incorporated는 자사 마쓰야마 공장을 기반으로 고산테크 장비를 태양전지 제조 공정에 적합한 형태로 통합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완결형 생산 라인 구축을 추진한다.
고산테크는 NPC Incorporated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만과 중국 등 주요 태양전지 생산 거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수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기술력과 글로벌 인프라가 결합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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