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골프장 인기…온천·수영장 인기는 높아져

입력 2026-04-02 21:33   수정 2026-04-02 21:34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국내 레저시설 이용률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다. 특히 온천과 수영장 등 수변 시설의 인기가 높았지만, 특수를 누렸던 골프장은 이용률이 꺾여 대조를 이뤘다.

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사회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레저시설 이용률은 73.5%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 조사 당시 69.1%보다 4.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해당 수치는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레저시설을 한 차례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용률은 2017년 75.3%에서 2019년 73.4%로 소폭 낮아졌고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에는 43.5%까지 급락했다. 이후 2023년 69.1%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70%대로 회복됐다.

시설 유형별로는 관광명소 방문이 가장 활발했다. 유적지·국립공원 등을 포함한 관광명소 이용률은 76.4%로 8개 항목 가운데 가장 높았고 2년 전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흐름은 국내 여행 증가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국내 여행 경험 비율은 70.2%로 나타났고 이는 2017년 7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온천과 수영장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온천장 및 온천 이용률은 28.1%로 2023년 22.5% 대비 5.6%포인트 올랐고 수영장·워터파크는 25.3%로 전년 22.8%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해수욕장 역시 31.6%로 1.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골프장 이용률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실내외 골프장 이용률은 10.5%를 기록하며 2023년(12.0%)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6.6%에서 2021년 10.2%, 2023년 12.0%로 가파르게 상승하던 기세가 지난해 처음으로 꺾인 것이다. 성별에 따른 이용 행태를 보면 전체 레저시설 이용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나 골프장은 남성 이용률(14.8%)이 여성(6.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실제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 수도 확연한 감소 흐름을 보였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24개 골프장을 방문한 내장객은 약 4641만 명이었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은 2022년 5058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3년 4772만 명, 2024년 4741만 명으로 매년 감소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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