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키즈' 서울대 치대생 "한달 학원비 400만원, 고3때는…"

입력 2026-04-06 09:09   수정 2026-04-06 09:14


대치동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치의학과에 진학한 학생이 현실적인 사교육비를 공개했다.

A씨는 2일 서울대 출신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샤'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대치동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학원 스케줄이 촘촘하다"며 고등학교 3학년엔 "학원비로 약 400만원에서 5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A씨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주4일 정도 국어, 영어, 수학 및 과학(물리, 화학) 학원을 다녔고, 학원 사이사이 시간에 수영, 농구, 복싱 등 예체능 수업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내신도 챙겨야 했기에 "학교가 끝난 후 밤10시까지 학원 수업을 듣고, 이후 새벽4시까지 독서실에서 개인 공부를 한 뒤 아침7시에 기상했다"며 "수면 부족 상태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에는 수능 시간표에 몸을 맞추기 위해 "밤11시반에 취침, 오전5시반 기상 루틴을 유지하고, 총 학원 이용 시간은 주당 약 40시간 정도"라고 소개했다.

특히 사교육은 단순히 많이 다니는 게 아닌 목적에 따라 세분화해 전략적으로 다녔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중학교 3학년 전까지 고교 과정의 국·영·수 문법과 개념을 어느 정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수학의 경우 '심화 문제 풀이' 혹은 '중상위권 다지기' 등 강사별 테마에 맞춰 여러 개의 강의를 동시에 수강하기도 했는데, 고3 때는 과목별로 한두 개씩 총 9개의 학원을 병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내신을 대비하던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A씨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일본어 등의 학원을 다녔고, 독서실과 교재비, 인터넷 강의 등을 포함해 약 400만원 정도 사교육에 지출했다고 했다. 이 중 수학은 3개 강의를 들었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을 각각 수강했다.


수능을 2달 정도 앞둔 '파이널 기간'의 경우, 국어 강의를 2개로 늘렸고 교재비와 인터넷 강의 비용이 늘어나 500만원 이상 된다.

A씨는 "재수를 하면 연간 5000만원도 가능하다"며 "재수할 때 장학금을 받는 게 '반쪽짜리'라도 효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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