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석 대표 2500억 주식 매각 계획 철회…삼천당제약 4%↑

입력 2026-04-06 09:18   수정 2026-04-06 09:19


전인석 대표가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계획을 철회한다는 소식 이후 삼천당제약 주가가 장 초반 5%대 오르고 있다.

6일 오전 9시13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3만원(4.63%) 오른 6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8%대까지 뛰기도 했다.

삼천당제약은 전 대표의 2500억원 규모 블록딜 계획이 철회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앞서 전 대표는 세금 납부 재원을 이유로 삼천당제약 주식 26만5700주(약 2500억원 규모)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대표는 이번 블록딜 취소 배경으로 시장의 불신 확산과 주주 가치 훼손을 꼽았다. 이번 지분 매각은 증여세 등 관련 세금 납부를 위한 절차였으나 시장 일각에서 블록딜을 위해 미국 공급 계약 규모를 과대 포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전 대표는 "계약 내용에 대한 허위 사실이나 부풀리기는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의혹 제기가 지속되며 주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을 대표이사로서 방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재무 이행보다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블록딜 철회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세금 납부 방안에 대해 지분 매각 대신 이자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재무적 대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표는 "사업의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하반기 예정된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구체적인 수치와 결과로 증명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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