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 2026년 4월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베일 벗은 ESG 공시, 코리아 프리미엄 시동’을 주제로 최근 윤곽을 드러낸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을 집중 분석했다.
금융위원회가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발표한 ESG 공시 초안에 따르면, 2028년부터 자산 30조 원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거래소 공시 의무가 부여된다.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팽팽했던 스코프 3(Scope 3) 공시는 3년 유예로 가닥을 잡았으며, 최초 의무화 적용 대상은 59개 사 내외로 추정된다.
이번 공시 초안과 맞물려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도 큰 이목을 끈다. 정부는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통합한 기후금융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기업의 공시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번 호에서는 ESG 공시와 함께 생산적 금융 도입에 따른 자본 분배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이번 커버에는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기고도 풍성하다. 권미엽 삼일PwC 파트너, 현석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 교수, 황정환 김앤장 법률사무소 지속가능성 공시센터장, 최기원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장이 공시 및 전환금융에 대한 기대와 개선점을 제언했다. 또한 민병덕 국회의원과 김의형 한국지속가능성인증포럼(KOSRA) 회장을 통해 향후 법정공시 전환 시점과 인증 설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슈 섹션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과 상법개정 이후 적정 이사회 규모를 조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최적의 균형점을 분석했으며,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법안의 현주소를 짚었다.
스페셜 리포트는 우리 기업의 당면 과제인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서현정의 글로벌 CSO 열전'에서는 제시카 토머스 전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속가능성 총괄을 통해 게임 산업의 ESG 경영을 살폈다. 이 밖에도 신한투자증권의 보고서를 통해 다시 한번 생산적 금융의 의미와 자본 재배치 시대의 변화를 되새겼으며, 케이스스터디는 업사이클링 기업 오운유를 다루었다.
포커스 인터뷰에서는 리스크 경영 고도화를 돕는 이준희 법무법인 바른 기업전략연구소장과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강조하는 김승완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를 만났다.
리더 및 핫 피플 섹션에서는 유스트 베르그스마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총괄 대표, 김나정 메르세데스-벤츠 부사장, 김동한 한독 전무의 기업 ESG 전략을 소개했다. 글로벌 ESG핫 피플로 일본 ESG 공시 설계자인 야스노부 가와니시 SSBJ 의장을 조명했다.
글로벌 섹션에서는 중국의 탄소배출량 감축 속도 조절, AI 메모리칩 수요 급증 등의 소식과 최근 RE100이 강조한 '시간 단위 매칭'의 적용, 파나소닉의 제품 탄소감축 공헌량과 소니의 재생가능 플라스틱 도입 현황을 다뤘다.
투자 세션에서는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리얼리즘 흐름에 주목하고 AI와 전장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삼성전기를 ESG 핫 종목으로 꼽았다. 밸류업 리포트로는 친환경 사업 전환에 나서는 금호석유화학을 다루고, 산업별 투자 리포트로는 조선업을 조명했다.
러닝 섹션에서는 문성 율촌 변호사의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시대의 자본정책, 세계 물의 날 기념 특별기고, 해상풍력특별법 시행과 관련하여 RWE의 해상풍력 기고를 실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국제개발협력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소개했다.
한편 〈한경ESG〉는 지속가능경영과 투자 전략을 연결하는 국내 대표 ESG 전문지로, 기업 전략과 자본시장 흐름을 함께 다루며 ESG 시대의 경영과 투자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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