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찰청에 따르면 ‘AI 통합 플랫폼 정보화전략계획(ISP) 추진 태스크포스(TF)’는 8일 킥오프 회의를 열어 사업 구체화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시스템별로 분산돼 있는 AI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경찰 전 조직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업무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경찰 내부망인 폴넷을 비롯해 폴메신저, 폴메일 등 주요 행정 시스템에 생성형 AI 기능이 연계된다. 챗GPT 등 AI 검색을 내부망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행정 문서 초안 작성, 보고서 요약, 외국어 번역 등 반복 업무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일선 경찰관의 행정 부담을 줄여 현장 대응과 수사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에서는 개인적으로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일반화돼 있다. 많은 경찰관이 보고서 작성과 자료 정리에 외부 AI 서비스를 쓰고 있지만 보안 통제가 어려워 민감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상태다. 조직 차원의 공식적인 AI 플랫폼이 없으면 비공식적 활용이 늘어 보안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AI 활용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단계별 구축 로드맵을 마련한 뒤 시범 적용과 확대를 거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미래치안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는 8월까지 치안인공지능서비스팀과 치안인공지능기반과가 주관한다.
경찰은 수사 분야에서도 부분적으로 AI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수사 지원 AI 시스템인 KICS-AI를 도입했다. KICS-AI는 경찰 내부 사건관리 시스템인 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수사 지원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판례 검색과 수사 보고서 요약, 영장 신청서 초안 작성, 유사 사건 추천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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