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순위 경쟁률, 13분기만 최저

입력 2026-04-07 08:41   수정 2026-04-07 08:42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3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1순위 일반공급 물량은 607가구, 청약자는 2만3234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38.3대 1이다. 평균 경쟁률 5.9대 1을 보였던 2022년 4분기(10∼12월) 이후 13개 분기 만에 가장 낮다. 지난해 4분기의 1순위 경쟁률과 청약자가 각각 288.3대 1, 10만895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열기가 식은 셈이다.

대기 수요가 몰리는 강남 3구 물량이 없었던 것이 경쟁률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차익이 큰 강남권 3구는 비강남권 대비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 나온다.

집값 구간별로 차등 적용되는 대출 한도와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으로 예비 청약자들이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했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짐에 따라 수요자들이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확실한 곳을 고르는 선별적 청약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상급지로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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