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연인 살해' 미집행 사형수 이우철 옥중 사망

입력 2026-04-07 10:10   수정 2026-04-07 10:20


조직 이탈을 시도하던 동료와 그 연인을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았던 장기 미집행 사형수 이우철이 옥중에서 사망했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우철은 지난달 암 투병 끝에 숨졌다.

조직폭력배 '안양AP파' 조직원이었던 이우철은 1994년 9월(당시 32세) 경기도 안성시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 야산에서 동료 조직원 임모 씨(당시 30세)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했다.

그는 두목의 지시로 '청부폭력'에 가담했던 임씨가 조직을 이탈하려 하자 다른 조직원 2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사실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임씨의 연인(당시 25세)까지 같은 장소로 유인해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이우철은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돼 1996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이우철이 사망함에 따라 국내 사형 확정자는 이달 현재 56명으로 줄었다.

이 중 4명은 군형법에 따라 사형이 선고돼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이후 사형 집행을 중단해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다만 흉악 범죄가 잇따르며 사형 집행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법무부는 2023년 사형 시설이 있는 전국 교정기관에 관련 시설 점검을 지시하는 등 제도적 대비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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