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 급등한 153만7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7% 이상 치솟으며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시스템(3.21%), LIG넥스원(2.10%)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강 대 강’ 대치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를 최종 협상 시한으로 못 박았다. 이후 양국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휴전에 합의한 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방식의 중재안을 받았지만, 여전히 이견을 보이면서 충돌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추가적인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방산 업종 강세가 단기 테마를 넘어 구조적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간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며 “글로벌 안보 위기 고조에 따라 K방산의 전략적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고, 실질적인 수주 모멘텀이 뒷받침되면서 방산 업종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의 수주 파이프라인도 미국, 유럽 및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에픽AI에 따르면 이날 SK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19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23.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육군이 확장형사거리포(ERCA) 사업 대체를 위해 K-9 자주포를 검토 중”이라며 “올해 7월 쇼트리스트 발표 전이 선제적 매수 시점”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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