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시한 앞두고 출렁…주요 지수 혼조 마감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4-08 07:29   수정 2026-04-08 07:30


뉴욕증시는 급변동 끝에 주요지수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협상 최종시한을 앞두고 장 막판에 파키스탄 중재안이 나오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2포인트(0.18%) 내린 4만6584.4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2포인트(0.08%) 상승한 6616.85, 나스닥종합지수는 21.51포인트(0.10%) 오른 2만2017.85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이날 오후 8시(미 동부 시간 기준)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모든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약 12시간 앞둔 이날 오전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약 한 시간 앞두고 중재국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기간 연장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낙폭을 급격히 줄였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상품별로 엇갈렸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50센트(0.5%) 내린 109.27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4센트(0.5%) 상승한 112.9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물가상승 우려가 심화하면서 미 중앙은행(Fed·연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가 나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디트로이트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경기가 약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높아져 미 Fed의 손발을 묶을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종목별로는 브로드컴이 6% 넘게 뛰었다. 구글과 앤트로픽이 브로드컴과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인텔은 테슬라의 테라팹 건설에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테라팹은 테슬라의 초대형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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