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지난해 전체 매매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가 오르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인 가구 증가도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에 영향을 줬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총 57만49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용 60~85㎡ 중형 타입은 28만460건이 거래돼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소형 평형까지 합치면 비중은 더욱 커진다. 전용 40~60㎡ 소형 타입은 총 19만2224건이 거래됐다. 이들 두 면적(40~85㎡)의 매매량 합계는 47만2684건으로 전체의 82.9%에 달한다. 2021년 13년 만에 80%를 회복한 이후 5년 연속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방 중소형 선호도가 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매매량 중 중소형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88.4%)이었으며 △경북 87.9% △울산 87.7% △광주 86.3% △대구 85.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서울의 중소형 매매 비율은 75.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 82.5% △경기 83.6% 등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업계에서는 가파른 분양가 상승과 1~2인 가구의 증가를 중소형 쏠림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구 규모 축소와 분양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 기반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특히 지방 시장에서는 실거주와 환금성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이 중요해지면서 중소형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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