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걀 가격이 계속 오르며 대형마트가 '1인당 1판'으로 구매 제한에 나섰다. 중동 전쟁 여파로 환율, 유가, 운임 비용이 오르며 해당 사료값이 상승한 원인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4월 특란 10구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이 3998원이다. 지난 2월 2934원보다 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특란 30구 가격은 6561원에서 7071원으로 6.9% 올랐다.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다. 사료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면 가격 인상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양계용 배합사료 가격이 1t당 50만~60만원이다. 준동 전쟁 전인 2월 초 대비 5~6% 올랐다. 전쟁 여파에 환율이 오르면서 사료 가격도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사료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달걀 가격도 상승한다. 양계업계는 사료를 통상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계약한다. 하반기에는 국제 곡물 가격과 해상 운임 상승분이 반영돼 사료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트와 대형 할인업체들이 수급 불안에 대비해 구매 제한에 나서고 있다. 코스트코가 지난 3월 말부터 회원당 달걀 구매를 1판으로 제한하고 있다. 정부가 물가 관리에 나섰지만 가격에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 다른 유통업체들도 달걀 구매를 제한할 수 있다.
곡물 등 사료 원유 가격과 선적 비용이 동시에 오르는 추세다. 비료 수급까지 불안정해질 경우 장기적인 글로벌 곡물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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