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QC21은 고용량·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겸비한 SSD다. 이 제품은 저장 공간을 321단으로 쌓은 9세대 낸드플래시(V9)를 여러 개 결합해 만들었다. 또 낸드 안에서 정보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쿼드러플 레벨 셀(QLC) 방식을 적용했다.
현재 시장의 주류는 3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트리플 레벨 셀(TLC) 기반 제품이다. 그러나 최근 AI업계에서 데이터가 크게 증가해 고용량 구현에 유리한 QLC가 대세로 떠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QLC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에서 2027년 61%로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QLC 방식으로 칩 단위 면적당 저장 용량을 극대화해 두 가지 용량(1TB·2TB)으로 제품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델테크놀로지스를 시작으로 제품 공급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321단 QLC 기반 SSD 공급은 AI PC 시장에서 회사의 리더십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낸드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단수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꿈의 반도체 공정으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한 300단 후반대 10세대 낸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V10 시험 라인을 통해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 초 본격 생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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