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투 종목' 뜬 은행주…목표가 줄줄이 상향

입력 2026-04-08 17:41   수정 2026-04-09 00:13

증권가가 은행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최근 금리가 오르며 보유 채권에서 손실이 나기는 했지만 대출 이자 마진이 개선돼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 상승해 1581.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KRX 은행지수는 7.4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6.23%)에는 못 미쳤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루에 3% 넘게 상승하고 떨어지는 변동성 장이 연출된 것과 달리 큰 부침 없이 탄탄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시즌 전후로 갖고 있어야 할 섹터”라며 커버리지 내 모든 은행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은행들의 지난 1분기 합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6조551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이 보유한 채권에서 일부 손실이 났음에도 본업인 대출에서 벌어들이는 이자 마진(순이자마진)이 개선돼 이자 이익이 세 분기 연속 늘어났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대형 지주사 외에도 기업은행과 카카오뱅크,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이 모두 목표주가 상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섹터 내 톱픽으로는 KB금융이 꼽혔다. 튼튼한 이익 체력과 강력한 주가 방어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가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이익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루평균으로 따졌을 때 시가총액 대비 가장 많은 자사주를 지속해서 매입하기 때문에 방어주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차선호주로는 우리금융지주가 꼽혔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수익률이 다른 은행보다 평균적으로 1.8%포인트 높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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