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휴전 훈풍에 상승…국제유가 95달러 아래로

입력 2026-04-08 23:32   수정 2026-04-08 23:3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으로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6년만에 최대 하락폭으로 떨어졌고,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2% 를 넘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17% 이상 하락한 배럴당 93.4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91.65달러로 16% 넘게 떨어졌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20분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389포인트(2.9%), S&P500은 2.56% 각각 올랐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2.9%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0.28로 전쟁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3.3% 상승한 71,58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자 미국채 수익률도 크게 하락했다. 2년물 채권 수익률은 3.751%로 7베이시스포인트(1bp=0.01%),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65%로 8bp 하락했다.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식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대형주인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 넘게 상승하고 테슬라는 2% 이상 올랐다.

급등하는 유가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던 항공주들은 급등했다.

분쟁 발발 이후 급등했던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하락했다. 엑손모빌 주가는 7% 하락했고 셰브론도 6% 이상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저녁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란으로부터 10개 항으로 된 제안을 받았으며,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토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휴전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언급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모든 공격이 중단되는 조건으로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이란군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은 “시장의 가격 변동은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선박 통행량과 긴장 재발 조짐에 대한 뉴스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원한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는 데 훨씬 더 능숙해졌다”면서 “이제 관건은 이 익숙한 ‘2주’라는 기간이 실제로 해결로 이어질지 여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오전 이란의 핵물질 제거를 위해 미국과 이란이 협력중이고 이란에 대한 관세 및 제재 완화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것도 주식의 상승을 부추겼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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