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내년말 '레벨2+ 자율주행' 첫선…조지아 공장에 아틀라스 투입

입력 2026-04-09 18:04   수정 2026-04-10 01:49


기아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에 21조원을 투자한다. 같은 기간 전체 투자액(49조원)의 42.9%에 달하는 규모다. 기아는 이를 토대로 내년 말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번째 SDV를 선보인다. 차량에는 핸들에서 손을 떼도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2029년 하반기에는 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 공장에 투입한다.

▶본지 4월 9일자 A13면 참조

기아는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발표는 전년 행사와 비교해 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실행 계획이 구체화된 게 특징이다.

기아는 그룹의 첫 번째 SDV인 소형 전기 해치백 XV1(프로젝트명)을 내년 말까지 개발해 한국과 유럽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SDV는 운영체제(OS)를 통해 성능을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차량으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기아는 XV1에 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와 레벨2+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레벨 2+는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기능과 같은 단계다. 기아는 자율주행 추론·학습 플랫폼을 보유한 엔비디아와 협력해 실주행 데이터를 쌓아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029년에는 도심에서도 핸들을 잡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레벨2++ 기술을 적용한다.

로봇 기술을 제조 혁신과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기아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8년 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미국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먼저 배치한 뒤 2029년 하반기 조지아 공장에 투입한다. PV7·PV9 등 목적기반차량(PBV)과 로봇개 ‘스폿’을 활용해 ‘라스트마일’ 배송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물건을 소비자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기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판매 전략을 수정했다.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125만9000대에서 100만 대로 낮췄다. 대신 2030년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목표를 전년 행사에서 발표한 10종에서 올해 13종으로 확대했다. 북미 시장에는 픽업트럭 타스만에 이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픽업트럭을 출시한다. 기아는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판매 413만 대,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에는 2030년까지 총 49조원을 배정했다. 종전 5개년 계획(2025~2029년)보다 7조원 늘었다. 이 중 21조원은 미래 사업에 투입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자율주행, 로보틱스 기술과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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