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샤인 기부' 1주년…누적 모금 4억5000만원 넘겼다

입력 2026-04-09 11:45   수정 2026-04-09 11:58


서울대가 정기구독형 기부 프로그램 ‘샤인 기부’ 출범 1년 만에 누적 4억5000만원대 모금 성과를 달성했다. 학교는 3개 기부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후원자를 위한 ‘기부3관왕 샤인 클럽’도 출범시켜 지속적인 참여형 기부문화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대는 9일 관악캠퍼스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메리 샤인 데이’를 열고 샤인 기부 1주년 성과보고회와 샤인 클럽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학장단, 기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샤인 기부는 서울대가 도입한 정기구독형 기부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굿즈를 활용한 정기기부 방식을 도입한 사례로, 참여자에게 ‘블록 달력’을 제공해 매달 이어지는 기부 약속을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울대가 이날 공개한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1년간 샤인 기부 참여 건수는 총 1370건, 누적 모금액은 4억5456만754원으로 집계됐다. 참여자는 868명이었고, 정기구독 기간을 합산한 ‘샤인 약속의 달’은 총 4872개월에 달했다.

학교 측은 지난 1년간 봄 축제, 학위수여식, 마을버스 홍보,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와 구독형 메일, 24시간 운영 디지털 아너월 등을 통해 후원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기부를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학교와 기부자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취지다.

이날 함께 출범한 ‘기부3관왕 샤인 클럽’은 ‘만만한 기부’ ‘샤인 기부’ ‘천원의 식샤’에 모두 참여한 후원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만만한 기부’는 생활비 장학금 지원, ‘천원의 식샤’는 학생 식사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울대는 세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후원자에게 초청행사, 정기보고서, 뉴스레터, 온라인 아너월 등재, 한정판 굿즈 등 예우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부를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학 공동체를 함께 지탱하는 문화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홍림 총장은 축사를 통해 “기부 참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서울대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연대와 나눔의 문화이자 우리 대학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힘”이라며 “서울대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며 교육과 연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학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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