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디지털 프린팅으로 진짜 원목처럼 보이면서 관리가 편한 마감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디지털 비전을 활용한 차세대 마감재 기술 ‘넥스트 머티리얼’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 비전은 첨단 디지털 프린팅으로 원목, 대리석 등 천연 소재의 시각적·촉각적 특성을 실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물산은 독일 표면재 기술기업 샤트데코와 손잡고 기존 디지털 프린팅 제품의 촉감과 내구성을 개선한 특수 동조 디자인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넥스트 머티리얼은 실용성 중심의 강마루(합판 위에 나무 무늬를 입힌 바닥재)와 고급스러운 원목마루의 장점을 한데 모았다. 기존 강마루는 최대 4개 색상에 1.3m마다 반복되는 패턴 등의 디자인 제약이 있다. 넥스트 머티리얼은 해상도가 약 4배 이상 높고, 디자인 색상과 규격, 패턴에 제한이 없다.
삼성물산은 “천연나무를 분석해 원목과 동일한 색상과 패턴을 구현하는 등 원목 고유의 감성과 고급스러운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마루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오랜 기간 사용해도 변색이 덜 일어나는 등 내구성과 내오염성도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2028년 8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방화6구역 재건축)에 마루와 벽체 마감재로 처음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주거 모델인 ‘넥스트 홈’의 핵심 요소인 넥스트 플로어·바스·퍼니쳐·월 등에도 넥스트 머티리얼을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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