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남서 이어 경찰청 압수수색…'수사정보 유출' 의혹

입력 2026-04-09 12:02   수정 2026-04-09 12:03



현직 경찰관이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로 연루자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신동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전직 증권사 직원과 기업인, 유명 인플루언서 남편이자 재력가인 A씨 등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경찰청 소속 경정급 경찰관이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강남경찰서 소속 팀장급 경찰관에게서도 같은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달 27일 강남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A씨 등은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을 위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약속된 시간에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를 하고, 이 과정에 증권사 고객 계좌나 차명 계좌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 2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A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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