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주가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EV 수요 둔화에 따른 본업 부진 지속, 로보택시 및 사이버캡 관련 계획 지연 등 미래 산업 진행 상황 미진,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소비자 반감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16% 하락했다. 다만 최근 들어 펀더멘털의 변화가 관찰된다. 관련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 테슬라 유럽 판매량 반등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3월 유럽 판매 데이터가 공개되고 있는데 프랑스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569대, 노르웨이는 178% 늘어난 6150대, 스페인은 25% 증가한 2477대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동사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는 제품 출고 후 소비자 인도 과정이 통상적으로 분기 말에 집중되고 지난해 10월 출시된 저가형 모델Y 인도가 올 3월에 다수 이뤄짐과 더불어 지난 1월 출시된 모델Y 롱레인지 판매 호조의 영향도 존재했다.
지난해 EV 수요 둔화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도 컸다. 물론 이를 두고 EV 수요의 전면적 회복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존재한다. 따라서 올해부터 다시금 확대될 예정인 주요 유럽 국가들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그리고 이에 따른 산업 수요 확대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결과물을 시장과 약속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올해 2월 기가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캡 양산 차량이 출고됐으며 본격 양산 또한 4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로보택시는 올해 1분기 내 댈러스~라스베이거스 등 7개 도시로 서비스 확장이 계획돼 있어 웨이모를 본격적으로 추격할 전망이다. 옵티머스 Gen3 공개는 당초 3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 달가량 연기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X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개발 과정은 순조로운 것으로 판단되고, 무엇보다 올 2분기 예정된 제품 양산을 위한 프리몬트 공장 라인 전환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
셋째, 스페이스X IPO에 따른 수혜 논리가 테슬라에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는 IPO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관련 서류를 SEC에 이미 제출한 상황이고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xAI를 합병했는데 추가적으로 테슬라와의 합병 논의 또한 대두되고 있다.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합병하는 구조일지 혹은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지 여러 의견으로 나뉘고 있으나 어떤 시나리오든 두 업체의 결합은 최근 모멘텀이 부재했던 테슬라에 새로운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논리를 부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다.
위 세 가지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추세적 반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이란 사태에 기인한 기술주 약세 흐름의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고 종전 후 관찰될 기술주 반등 흐름, 유럽 EV 수요 회복에 따른 본업 펀더멘털 개선, 휴머노이드·스페이스X 상장 수혜 등에 따른 주가 반등이 전망된다.
이상수 iM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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