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9일 여당발(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차출설이 제기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향해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의 연구·개발(R&D) 지원 정책 보고가 끝나자 "하GPT(하 수석의 별칭),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더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하며 출마설을 일단락 지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당에서 공식·공개적으로 출마 요청을 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며 하 수석에 대한 부산 북구갑 차출 요구 방침을 공식화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 북구갑은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지역구 후임 후보로 "하 수석 같은 사람이 좋다"며 차출설의 불씨를 지폈다.
이와 관련해 하 수석은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며 인사권자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이튿날 다른 인터뷰에서는 "결정권이 있다면 청와대 업무에 좀 더 집중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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