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장례 수요 증가로 동물 화장시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아산의 한 대학이 탄소 배출과 연료비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호서대학교는 최병철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형동물 화장로의 폐열을 활용한 수소 연료 전환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화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배기열을 회수해 수소로 전환한 뒤 이를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800도 이상의 열이 외부로 그대로 배출됐지만, 연구팀은 폐열회수 수소개질 시스템을 적용해 도시가스 또는 액화석유가스(LPG)와 혼합 연소하도록 설계했다. 수소의 높은 화염 온도와 빠른 연소 특성을 활용해 화장 효율을 높이면서 연료 사용량은 줄이는 구조라는 게 대학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화장 시간이 15% 이상 단축되고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당 25㎏ 처리 규모 설비에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했다.
호서대는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동물복지 분야와 연계한 융합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는 호서대 연구진흥본부 주관 호서혁신융합 연구센터 지원사업으로 이뤄진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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