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故김창민 감독 사건에 "이게 정상이냐" 분노

입력 2026-04-12 19:53   수정 2026-04-12 19:55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집단 폭행으로 숨진 고(故) 김창민 감독 사건에 강한 분노를 쏟아냈다.

허지웅은 지난 11일 SNS에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때려 죽였고, 그 과정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며 사건의 잔혹성을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오히려 음반을 냈다. 논란이 커지자 렉카 유튜브에 나와 사과했지만 유족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수사와 사법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도무지 여기에 무슨 수사와 재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가해자를 죽여야 한다"는 격한 표현을 내놨다. "최초 부실한 수사를 한 자들은 해임하고 모든 층위에서 공동체로부터 배제해야 한다"며 "문제의 렉카 유튜버는 세무 조사를 받고 자기 자식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 유족에게 채찍으로 맞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막지 않은 자들 모두 유죄다.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라고, 이게 정상이냐"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경기 구리시의 한 24시간 식당에서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집단 폭행을 당했다. 약 1시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뒤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가해자 1명만 특정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해 반려했다. 재수사로 피의자 1명을 추가 특정해 영장을 재신청했지만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며 재차 기각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3명,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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