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텔레그램 위협할까” 머스크 야심작 뜬다

입력 2026-04-13 10:58   수정 2026-04-13 10:59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엑스(X·옛 트위터)가 단순한 소셜 미디어를 넘어 모든 기능을 하나로 담는 ‘에브리싱 앱(everything app)’ 으로 진화한다.

오는 17일 엑스는 기존의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분리한 독립형 메신저 앱 ‘엑스챗(XChat)’을 출시할 예정이다.

11일(현지 시간) 애플 앱스토어 등에 따르면 엑스챗은 전화번호 없이 엑스 계정만으로 전 세계 이용자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이는 메타가 페이스북에서 ‘메신저’를 분리해 성공시킨 모델과 유사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엑스챗은 강력한 ‘보안 기능’에 중점을 무기로 세웠다. 종단간 암호화(E2EE)를 적용해 메시지 보안성을 극대화했으며 화면 캡처 차단 및 메시지 자동삭제 기능을 탑재했다.

광고를 배제하고 사용자 데이터 추적을 최소화한 점도 기존 소셜 미디어 기반 메신저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향후 엑스챗은 엑스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그록 3’와 결합해 단순한 채팅 도구를 넘어 지능형 AI 비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음성 기반 ‘그록 보이스’를 통해 사람과 대화하듯 소통할 수 있고 카메라로 촬영한 대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질문하는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연내 공개가 예상되는 금융 플랫폼 ‘엑스 머니(X Money)’와의 연동도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계좌번호 없이도 엑스 계정만으로 개인 간(P2P) 송금이나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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