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해 석유수요 증가"전망 뒤집고 "수요 감소"예상

입력 2026-04-14 19:38   수정 2026-04-15 08: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14일(현지시간) 중동 분쟁으로 인한 석유 공급 부족 심화와 가격 상승으로 올해 전세계 석유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달 초반까지는 올해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던데서 감소로 방향은 튼 것이다.

이 소식에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90달러대로 다시 내려왔다. 미국과 이란이 빠르면 이번 주내에 재개할 수 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96.37달러로 전 거래일보아 2.7% 가까이 하락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1% 내린 98.20달러에 거래됐다.

IEA는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80,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폭의 감소세이다.

IEA는 3월초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수요가 하루 64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한달만에 전망치를 72만 배럴이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2분기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150만배럴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가장 가파른 하락세이다. 4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감소폭이 하루 23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일차로 공급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3월에 세계 석유 공급은 2월보다 하루 1,010만배럴이나 급격히 감소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되면서 신규 선적이 어려워지면서 중동 국가들이 생산을 급격히 줄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석유 재고도 8,500만 배럴 감소했다. 특히 중동 외부 지역에서는 하루 660만 배럴 속도로 재고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IEA는 지적했다.


원유 공급이 막히면서 아시아와 중동의 정유사들이 4월 가동량을 하루 600만배럴 가량 줄였다. 이로 인해 경유(디젤) 등 가공 유류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IEA는 “초기에는 중동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나프타, LPG, 항공유 사용량이 가장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이 지속되면서 전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전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평화 노력의 다음 단계는 이제 테헤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제시한 조건, 특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조건이 충족된다면 합의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미 중부사령부는 해협 봉쇄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되며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선박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비벡 다르에 따르면, 이번 봉쇄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이란의 석유 수출량은 전쟁속에서도 하루 약 170만 배럴에 달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봉쇄로 원유와 정제유 시장의 공급망이 더욱 경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