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겠다"…하정우, 민주당 러브콜에 또 선 그었다

입력 2026-04-14 09:49   수정 2026-04-14 09:50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거듭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6·3 지방선거 출마에 재차 선을 그었다.

하 수석은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분간은 청와대에 집중해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대통령께서 일을 열심히 하라고 했으니까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가 임박한 5~6월에도 현 자리에 있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출마 결정권을 준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도 "(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결정하겠다"며 "부산 지역의 AI(인공지능) 전환이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 청와대에서 하는 국가 전략이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이 이번 주 정청래 대표가 하 수석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연락받은 게 있느냐고 묻자 "따로 없다"며 "만날 계획이 없다고 보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이 '출마 가능성이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서도 "당이 생각하는 80%의 기준이 있겠지만 전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하 수석에게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한 발언의 진의에 대해서는 "당연히 액면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에 하 수석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왔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12일 "과거보다 얘기가 진전된 상황"이라고 했고, 이연희 위원장은 "8부 능선 정도는 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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