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경영 전략이 단순 비용 절감에서 자산 효율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매년 상승하는 임대료를 비용으로 지출하기보다, 사옥을 직접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려는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고정비 성격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자산을 확보하는 방식이 중장기적으로 기업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임대료 상승과 재계약 불확실성을 경험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같은 변화와 맞물려 서울 도심에 위치했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낮은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기 동북부의 구리갈매지구는 서울과 인접한 입지에 교통 인프라 개선이 더해지며 신규 업무 거점으로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다.
2024년 8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으로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됐고,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갈매IC, 퇴계원IC 등 광역 도로망도 확보돼 물류 및 영업 이동 측면의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 확대 정책 역시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IT, 연구개발(R&D), 미디어, 전문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해지면서 기업 선택지가 넓어졌고, 안정적인 업무 공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구리갈매지구 내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역시 입주를 진행 중이다. 해당 단지는 업무형과 라이브오피스형 시설을 함께 구성했으며, 일부 호실에는 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설계를 적용해 물류 동선을 고려한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 사옥을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기업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속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비용 구조 안정성과 자산 확보를 동시에 고려하는 기업들의 선택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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