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원 도입 비용은 늘어나는데 산업용 전력 수요는 감소하는 이중고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는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월 전력통계월보를 인용해 산업용 전기 판매단가가 2021년 9월 이후 53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헀다.
그는 “전체 판매 금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 판매가격의 방향 변화에 따라 전체 판가도 동반 하락했다”며 “산업용 전력 수요 감소폭에 따라 전기판매수익의 역성장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문제는 중동 전쟁 여파를 제외한 비용도 증가한다는 점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부터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할인 종료, 전기요금 계절별·시간대별 조정의 인하 효과, 온실가스배출권 가격 상승 등 작지 않은 비용 증가가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 전쟁 여파에 대해 유 연구원은 “3월 이후 급등한 에너지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반영에 따라 하반기부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중심의 원가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등에서 물리적 변화가 나타났기에 (종전 이후에도) 원가 부담이 전쟁 이전으로 즉각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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