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인데 '전석매진'…멕시코서 BTS 공연실황 41억 '잭팟'

입력 2026-04-15 08:45   수정 2026-04-15 09:1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실황 공연이 멕시코에서 놀라운 인기를 자랑했다. 상영 회차가 많지 않고 상영관도 부족한 가운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멕시코국립영화산업협회 박스오피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BTS 월드투어: 아리랑 고양 생중계 공연'은 4810만 페소(약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콘서트를 생중계한 것으로, 현지시간으로는 새벽 시간대에 해당함에도 공연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주말 상영작 1위는 '슈퍼 마리아 갤럭시: 더 무비'(2억240만 페소)였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 고양 생중계 공연'은 해당 영화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3위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드라마(3394만 페소)', 4위는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프로젝트 헤일메리'(2680만 페소)였다.

특히 'BTS 월드투어: 아리랑 고양 생중계 공연'은 멕시코에서 전 세계 영화 매출 규모 1위인 미국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44만달러(약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스오피스 순위로는 5위에 해당했다.

멕시코는 K팝에 대한 높은 호응을 보이는 곳이다. 앞서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서울, 자카르타 등 K팝의 성지들을 제치고 스포티파이에서 BTS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도시로 집계됐다.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만 월간 청취자가 70만명이 넘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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