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뉴욕의 '힙'한 에너지…뮤지컬 '헬스키친' 7월 한국 초연

입력 2026-04-16 17:18   수정 2026-04-16 17:20

<section data-scroll-anchor="false" data-testid="conversation-turn-2" data-turn="assistant" data-turn-id="request-WEB:ef7c79ae-7e7e-48ac-a2e9-8c9d5446af52-0" dir="auto">1990년대 뉴욕 거리의 음악과 에너지, 그리고 패션을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한국에 상륙한다. 브로드웨이 최신 화제작 뮤지컬 '헬스키친'이 오는 7월 서울 GS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2024년 토니 어워즈에서 13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헬스키친'은 타이틀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미국의 R&B 팝스타 앨리샤 키스가 음악과 제작 전반을 이끌고 마이클 그라이프가 연출을 맡았다. 작가 크리스토퍼 디아즈, 안무가 카밀 A.브라운까지 합류해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구축했다.



뮤지컬 헬스키친은 앨리샤 키스의 자전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다. 1990년대 뉴욕 헬스키친(맨해튼 서쪽) 지역을 배경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10대 소녀 '알리'가 음악과 도시의 에너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알리는 엄격한 엄마의 보호 아래 살면서 안정된 삶과 통제된 환경에 답답함을 느낀다. 거리로 나간 그는 음악과 사람들을 접하며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모녀 간의 갈등 역시 작품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충돌을 거듭하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르며 각자의 상처와 진심을 마주하게 되고, 관계의 변화를 맞는다. 가족과 사랑, 독립적 자아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포함한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개막 약 2년 만에 성사된 비영어권 최초 라이선스 무대로 현지의 감각적인 에너지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기회다. 1990년대 뉴욕 특유의 거칠고도 역동적인 스트릿 무드를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드럼 비트와 군무, 패션이 결합된 강렬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활기와 청춘의 열정이 교차하는 장면들은 여름 시즌과 맞물려 더욱 뜨거운 몰입감을 예고한다.



'헬스키친'의 핵심은 무엇보다 음악에 있다. 앨리샤 키스가 13년에 걸쳐 공들여 완성한 이 작품은 자신의 대표곡과 신곡들이 극의 흐름 속에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한 소녀의 내면 변화와 도시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전달하도록 구성됐다고.

무대에서는 그의 대표곡 'Fallin'', 'If I Ain’t Got You', 'Empire State of Mind' 등이 새롭게 재해석된다. 여기에 뮤지컬을 위해 창작된 신곡 'Kaleidoscope' 등이 더해져 R&B와 힙합, 소울 사운드가 스트릿 댄스와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음악 세계를 완성한다. 공연 날짜와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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