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키즈온이 향과 문학을 결합한 브랜드 프로젝트 ‘솔테라이브러리(Salte Library)’의 첫 오프라인 공간을 서울 북촌 한옥 지역에 마련하고 오는 17일 정식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자회사 ‘소금도서관’이 운영하며, 지난 11일부터 프리 오픈 형태로 운영 중이다.
북촌 매장은 단순히 향수를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향과 문학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은 향을 시향하는 동시에 관련 글과 작품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매장 내부에는 국내 문학 작가들이 향에서 받은 인상을 글로 표현한 ‘향의 심상 서술’ 프로젝트가 공개된다. 작가들의 친필 원고가 함께 공개되며, 향과 글을 동시에 감상하는 방식의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에는 김훈 작가와 박준 시인 등이 참여했다. 김훈 작가는 ‘북촌 한옥’의 정서를 “북촌 한옥 마을에서는 오래된 서울의 향기가 난다. 이것은 생활의 향기이고 사람의 향기”라고 표현했으며, 박준 시인은 ‘시인’ 향에 대해 “눈이 부은 낱말들을 불러 모으는 사이, 다시 봄날 저녁은 오고. 입을 열기도 전에 너는 내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라고 서술했다.
회사 측은 향과 글을 결합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해 복합적인 감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솔테라이브러리가 첫 공간으로 북촌을 선택한 것은 브랜드의 기획 배경과 관련이 있다. 주춘섭 소금도서관 관장은 “북촌의 조향 작업실에서 시작된 경험이 브랜드 기획으로 이어졌다”며 “한옥 골목에 축적된 시간의 분위기가 향의 기억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북촌은 과거의 시간이 현재와 공존하는 장소”라며 “향 역시 순간의 감각이지만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공간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는 이슬아, 이옥토, 성해나, 김하나, 황선우 등 작가 5인과 협업한 향수 라인업도 공개된다. 각 제품은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이와 함께 작가 사인회와 북토크 등 문화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브랜드는 북촌 공간을 단순 판매 매장이 아닌 문학과 향을 함께 경험하는 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솔테라이브러리는 향 제품 판매를 넘어 문학상 제정과 출판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을 매개로 독서와 전시, 창작 활동이 이어지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물건을 판매하는 브랜드라기보다 경험을 남기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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