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이란전쟁 공조 재확인…시진핑 "긴밀한 협력으로 이익 수호"

입력 2026-04-15 14:13   수정 2026-04-15 14:14


미국과 이란의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공조를 재확인하며 미국을 견제하는 성격의 메시지를 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다.

시 주석은 "100년에 한 번 있을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더욱 긴밀하고 강력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국의 정당한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단결을 유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전략적 인내를 유지하고 상호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공동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지리적 인접성과 상호 보완적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전방위 협력을 심화하고 발전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자주의를 확고히 수호하고 실천하며 유엔의 권위와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상하이협력기구와 브릭스 등 틀에서 긴밀히 협력해 국제질서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엄중하고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러시아 국영매체를 인용한 AFP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을 언급한 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협력하려는 국가들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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