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달러화와 유로화 글로벌 그린본드를 동시에 발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그린본드는 조달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발행 규모는 5년 만기 5억달러, 7년 만기 5억유로로 총 11억달러(약 1조6200억원)다.
네이버의 채권 발행엔 437개 글로벌 기관투자가로부터 100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따라 금리도 낮아졌다. 달러채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에 0.6%포인트를 더한 연 4.375%, 유로채는 기준금리에 0.9%포인트를 더한 연 3.75%로 확정됐다. 통상 신용등급 A급 기업 5년 만기 가산금리가 연 1%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자금 조달을 유리하게 했다.
정책금융 지원도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GPU 서버 도입 사업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3400억원과 산업은행 자금 600억원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이 데이터센터와 GPU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세종과 춘천 등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친환경 설비와 서버 확충 등에 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럽 시장 공략에도 활용한다.
유지희/조미현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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