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적으로는 휴가·연가와 육아 등을 이유로 한 일시휴직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시휴직 사유는 휴가·연가(39%)가 가장 많았고, 육아휴직이 28.6%, 일시적 병·사고가 18.8%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인한 일시휴직 비중이 커지면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전체 중소기업 일시휴직자 가운데 사업 부진·조업 중단으로 휴직에 들어간 사례는 2015년 7.5%에서 지난해 10.3%로 늘었다. 특히 4인 이하 사업장에선 18.3%, 5~29인 사업장에선 15.8%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문제는 중소기업 규모에 따라 경기 상황으로 인한 충격이 다르다는 점이다. 작은 사업장일수록 경기 한파가 곧장 휴직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중소기업 휴직은 단순히 개인 사정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고용 구조가 맞물린 결과라는 게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 일시휴직은 취약층의 생계부터 위협했다. 임시근로자(계약기간 1개월 이상 1년 미만) 기준 중소기업 일시휴직자 총 7만4759명 가운데 30~299명 사업장 소속은 1만5868명(21.2%)인 데 비해 4인 이하 사업장 소속은 2만2707명(30.3%)에 달했다.
경기 부진의 충격은 고령·저학력 근로자에게 집중됐다. 4인 이하 사업장 일시휴직자 중 50세 이상은 55.3%, 고졸 이하는 67.1%로 각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29인 사업장에선 각각 41%, 51.9%로 조사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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