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동복가게 아들 워시…'재산 2억弗' 경제 전문가로

입력 2026-04-15 18:22   수정 2026-04-16 01:43

‘아동복 가게 아들이 2억달러(약 2950억원) 자산가로.’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사진)가 14일(현지시간) 재산 1억9200만달러를 신고하며 그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1970년 뉴욕주 주도 올버니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인물이 가장 재산이 많은 Fed 의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친 로버트 워시는 아동복 매장을 운영했으며 모친 주디스 워시는 기자 및 작가로 일했다.

많은 흙수저 출신이 그렇듯 워시 전 이사도 스스로의 힘으로 다진 학벌이 사다리를 오르는 첫 발판이 됐다.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해 1995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입사했다. 이후 인수합병(M&A) 부서에서 일하며 7년 만에 집행 이사로 승진하는 등 능력을 과시했다.

2002년 에스티로더 창업가 일가 손녀인 제인 로더와 결혼한 것도 중대한 기점이 됐다. 워싱턴 정계와 뉴욕 금융·사교계 핵심 네트워크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신고에서 제인 로더는 자산을 ‘100만달러 초과’라고만 밝혔다. 규정상 배우자의 경우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자산은 구체적 금액을 신고할 의무가 없다. 포브스 추산에 따르면 제인 로더 재산은 이날 기준 약 19억달러다.

결혼 후 워시 전 이사는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거쳐 2006년 최연소 Fed 이사로 발탁되며 정책 전문가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2011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투자 조직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민간 금융시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자문과 투자 활동을 통해 자산을 키웠다.

주요 신고 내역을 보면 워시 전 이사는 ‘저거넛 펀드’ 2개에서만 각각 5000만달러 넘는 자산을 보유했다. 저거넛 펀드는 드러켄밀러의 개인 투자 회사인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운용하는 펀드다. 배우자뿐 아니라 후보자도 보유 자산 가치를 구간으로 신고할 수 있다. ‘5000만달러 초과’는 신고 규정상 최고 구간에 해당돼 실제 자산 가치는 그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워시 전 이사는 쿠팡 모기업 쿠팡Inc 주식 관련 신고 내역 2건에서 주식 가치가 각각 ‘100만∼500만달러’ 구간에 해당한다고 신고했다. 그는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쿠팡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 밖에 자산 가치를 명시하지 않은 투자 자산 수십 개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의 상원 인사청문회는 다음주 열릴 전망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