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홍콩서 MTS 출시

입력 2026-04-15 18:18   수정 2026-04-16 01:49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에서 개인 대상 디지털자산 거래 사업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 허브인 홍콩을 거점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법인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VA license uplift)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홍콩 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해졌다.

회사는 오는 6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론칭해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 더해 디지털자산까지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통합 투자 환경을 구축한다.

홍콩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여 리테일 고객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라이선스 획득은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기존 전통자산 중심의 MTS를 디지털자산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다.

홍콩 금융당국의 규제 승인을 확보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 사업 기반을 마련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홍콩 사업을 시작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시장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리테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성준엽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대표는 “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플랫폼에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화 기반 디지털자산을 통합해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웹3 금융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성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도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 홍콩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래에셋 3.0’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월렛을 구축해 국내외에서 웹3 기반 비즈니스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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