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15일 양사의 포괄적 주식교환 완료 이후 네이버파이낸셜의 상장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주식교환 이후 네이버파이낸셜 IPO를 위한 위원회를 1년 안에 구성하기로 했다. 원칙적으로 주식교환 완료 후 5년 안에 상장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 기간 내 상장이 이뤄지지 못하면 최대 2년 범위 안에서 상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상장 추진 여부와 시기, 방식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관련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상장 의지를 내비쳤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딜이 마무리되면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시장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현 두나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5년 내 상장은 계약상 최후 데드라인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딜을 완료하는 대로 상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을 결정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보유해 완전자회사로 두는 구조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금융 서비스와 두나무의 가상자산 거래·블록체인 역량을 결합해 미래형 결제·투자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당초 두 회사는 상반기에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으로 일정이 약 3개월 미뤄졌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한 주주총회 일정을 다음달 22일에서 8월 18일로 변경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식교환과 이전 일정도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연기됐다.
여기에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변수로 거론됐다. 이 법은 암호화폐거래소의 대주주 지분율 제한을 핵심으로 한다. 두 회사는 향후 법 제정 및 시행 내용에 따라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의 추진 일정이나 거래 구조, 최종 결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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