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CEO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테슬라 AI 칩 설계 팀이 AI5 테이프아웃(설계 완료)을 해낸 것을 축하한다”며 “AI5는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된 AI 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가 최종 완료돼 제조 공정인 파운드리로 설계도가 넘어간 것을 의미한다. AI5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두뇌 역할을 할 핵심 연산 칩이다.
이번 시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인 ‘SF2T’를 활용해 한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됐다. 시제품 사진 속 ‘KR2613’이라는 각인은 해당 칩이 2026년 13주 차에 삼성전자 한국 공장에서 제조됐다는 의미다.
AI5는 내년부터 TSMC의 대만 공장과 미국 애리조나 공장,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CEO는 이날 AI5와 AI6를 함께 언급했는데 이들 칩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등에 들어간다. AI5는 TSMC와 삼성전자가, AI6는 삼성전자가 전량 생산한다.
머스크 CEO는 AI5 칩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TSMC를 향해 “생산을 지원해줘 고맙다”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 회사 TSC를 태그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TSMC가 자체 X 계정을 운영하지 않다 보니 비슷한 이름의 회사 계정을 태그한 것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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