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서진웅, 토론회 두고 정면충돌

입력 2026-04-15 23:00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결선을 앞두고 TV 토론회 무산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과 서진웅 예비후보 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정책 경쟁이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조용익 시장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결선 투표를 앞두고 사실상 유일한 TV 토론 기회가 무산됐다"며 유감을 밝혔다. 그는 "주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토론은 후보 검증의 기본 절차"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특히 "일자리 면접에 불참하면 탈락하는 것과 같다"며 서 후보의 토론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부천시 예산은 약 2조5000억원 규모"라며 "이 막대한 시정을 책임질 후보가 검증을 피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진웅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다. 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광민 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토론 거부 프레임은 왜곡"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정과 형식조차 합의되지 않은 상황을 '회피'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 측은 "제대로 된 토론이라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며 실무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 동시에 "조 시장의 시정 성과와 행정 운영 전반을 검증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양측의 충돌로 민주당 부천시장 결선은 '깜깜이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토론회 없이 선거가 치러질 경우 유권자의 판단 근거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결선 투표는 오는 18~19일 이틀간 치러진다.
부천=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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