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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와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S&P500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월가 공포지수가 급락하는 등 다우 지수만 하락한 가운데 전 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50분에 S&P500은 0.37% 오른 6,993.07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0.8%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오전중 전 날보다 4.7% 내린 17.49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 강화에도 이 날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 날보다 0.5% 내린 배럴당 90.74달러에 거래되다가 1% 가량 상승한 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도 0.5% 내린 94.32달러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76%,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7%로 각각 2bp(1베이시스포인트=0.01%) 씩 올랐다. 전 날까지 7일 연속 하락했던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다가 이 날도 ICE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98.079를 기록했고, 금 가격은 온스당 4,800달러 부근으로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의 맞춤형 칩 계약을 체결한 브로드컴이 3% 올랐다. 엔비디아가 1.6% 오른 199달러로 200달러에 근접하며 지난 해 10월에 최고치 206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인텔 과 샌디스크 같은 기술 기업들은 지수가 3월 30일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최소 50% 이상 상승했다. 지난 이틀 동안 소프트웨어 산업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6.4% 올랐고 오라클은 18%, 마이크로소프트와 팰런티어는 각각 6% 씩 상승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와 모건 스탠리는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호조에 뒷받침한 예상 이상의 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조짐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낙관론, 미국 증시 강세장의 핵심 동력인 기업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회의론자들도 신중한 입장을 버리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요 증시 지수는 지난 10일 중 9일 동안 상승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전날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S&P 500 지수는 1월 28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002.28에서 불과 0.4%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회담이 "향후 이틀 안에"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자들에게 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했고, “이란이 매우 간절하게 협상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즈의 유럽의 주식 전략 책임자인 에마뉘엘 카우 는 "실적 발표는 펀더멘털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연초 대비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손쉬운 상승세는 지나갔으며 이제 미국증시는 펀더멘털이 다시 한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브렌트 슈트는 ″갈등이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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